Sixty tankers a day

하루 60대의 탱크로리가 드나드는 천안 거점의 하역장. 커플링을 체결하고 푸는 사이에 어떤 값이 남는지, 왜 그것을 남기는지를 하역 반장에게 들었습니다.

천안 거점의 하역 베이 4곳에는 하루 평균 60대의 탱크로리가 들어옵니다. 차량이 계량대에 올라서면 적재 중량과 운송 중 온도·진동 기록이 먼저 도착하고, 하역 가능 판정이 난 뒤에야 커플링을 체결합니다.

“차가 도착하기 전에 무엇이 얼마나 오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역장에서 놀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Why the coupling matters

오염은 대부분 경계에서 생깁니다. 오세훈 반장이 가장 오래 보는 곳은 탱크가 아니라 커플링입니다. 체결 횟수, 질소 퍼지 시간, 실링 교체 이력이 배치에 붙습니다.

“같은 부품을 교체해도 이유가 다릅니다. 마모인지, 규정 주기인지, 이상 징후인지. 그 이유가 없으면 6개월 뒤에 아무것도 되짚을 수 없습니다.”

The note
“하역 커플링 하나 바꿀 때도 근거를 남깁니다. 6개월 뒤의 우리에게 보내는 메모입니다.”

오세훈 · 하역 반장

취재 당일 오후, 2번 베이의 커플링 실링이 교체됐습니다. 이력에는 “체결 1,200회 도달, 규정 주기 교체, 누액 징후 없음”이 남았습니다. 오 반장은 이 한 줄이 나중에 품질 이슈가 생겼을 때 하역을 원인에서 지울 수 있는 유일한 근거라고 말합니다.

When the bay closes

마지막 차량이 빠져나간 저녁 7시, 베이 4곳의 커플링은 질소 퍼지 상태로 잠깁니다. 오늘의 하역 60건은 각 배치 번호 아래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천안 저장 거점 · 하역 반장 오세훈 2026. 3. 4.